본문 바로가기

음식/주류

데블스 블러드(Devils Blood) - 디아블로 2 레저렉션 맥주

 

제조사

  요즘 수입맥주나 수제맥주들을 쉽게 접할 수 있다. 종류도 엄청 많아서 편의점에 가면 무엇을 골라야 하나 행복한 고민을 해본 애주가들이 여럿일 것이다. 필자 또한 마찬가지이다. 아들 젤리 사주려고 편의점에 갔다가 음료 냉장고에 들어 있는 다양한 맥주에 혼을 뺏긴 듯 오랫동안 쳐다본 경험이 있다. 요즘에는 편의점뿐만 아니라, 대형 마트에도 수입 맥주나 수제 맥주들을 많이 볼 수 있다. 필자는 이 디아블로 2 레저렉션 맥주를 이마트에서 보았다. 캔당 가격은 3천원이였다. 비슷한 맥주 교차구매하면 8캔에 16000원이라고 적혀 있었지만 필자는 2캔만 사 왔다. 맥주를 살 생각이 없었기에 8캔을 구매하기엔 조금 부담이었다.

  이 맥주의 제조사는 플래티넘크래프트맥주(주)라는 회사에서 제조되었다. 카스나 하이트 같이 많이 들어본 브랜드는 아님이 분명하다. 그래서 필자가 홈페이지에서 조사를 조금 하였다. 50평 규모의 맥주 제조장에서 16년 만에 아시아 최대규모로 성장했다고 홍보를 하고 있었다.

 

반응형

 

  '2002년 주세법개정과 함께 문을 연 압구정 PLATINUM Micro Brewery는 7가지 맥주를 생산하는 유일의 Micro Brewery로 국내에서 최초로 Pale Ale을 생산했으며 현재까지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플래티넘크래프트맥주(주) (platinumbeer.com)

 

플래티넘크래프트맥주(주)

수제맥주,맥주,플래티넘맥주,플맥수제맥주,맥주,플래티넘맥주,플맥수제맥주,맥주,플래티넘맥주,플맥수제맥주,맥주,플래티넘맥주,플맥

platinumbeer.com

 

  홍보할 마음은 없지만, 이 글을 작성하는데 도움이 되었으니 링크 하나쯤은 남기는 게 맞는 것 같다. 궁금한 필자는 링크에서 무슨 맥주가 있는지 보면 될 것이다. 필자가 먹어본 데블스 블러드 맥주 정보를 보려고 들어갔으나, 홈페이지 업데이트가 느린 것 같다. 자료는 없었다.

맥주의 외향

  이건 디아블로 유저라면 안쳐다 볼 수 없게 생겼다. 필자는 디아블로 시리즈는 1부터 3 및 모바일로도 즐겼던 유저로서, 이 맥주를 보자마자 먹어보고 싶었다. 필자의 초등학교 시절에 디아블로 1이 나왔는데, 정확한 출시년도는 모르지만 CD를 어디선가 구해서 집에서 플레이를 해보았다. 던젼 입구에 죽어가는 시체와 대화를 하고, 던전 1층 내려가면 음산한 분위기와 갑자기 튀어나오는 화살에 맞았었다. 해골 몬스터들이 등장하고 2층에는 반갑게 안부를 묻는 블랙스미스. 4층에서 등장하는 해골왕 등 아직까지도 옛 추억이 생생하다.

 

  그러다 초등 고학년쯤 디아블로 2가 출시가 되었는데, 아시아 및 유럽 서버를 오가며 게임을 했던 기억이 난다. 타 서버를 할 필요는 없지만, 아시아 서버가 자주 다운되었으며, 렐름 다운이라고 접속을 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한다. 지금의 나이라면 서버 다운된다면 그냥 게임을 안 할 텐데, 그 나이대에는 어떻게든 게임을 하고 싶어서 타 서버에 접속하곤 했다. 그리고 지금 그 디아블로 2가 리뉴얼되면서 디아블로 2 레저렉션이 등장하게 된 것이다. 그 중간에 2012년. 아직도 연도가 생각나는 것을 보니 디아블로 3의 출시를 엄청 기다렸던 것 같다. 아마 5월쯤으로 기억하는데, 출시 후 2일 만에 한국 사람이 만렙을 달성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필자는 2일 만은 아니었지만 5일 만에 만렙을 달성하였다.

  맥주 이야기를 해야 되는데 게임이야기로 빠졌다. 미안하다. 다시 맥주이야기를 하자면, 검은색 배경에 악마 모습을 하고 있고 아래쪽에 디아블로 2 레저렉션이라고 적혀 있다. 그 밑에 여러 룬모양이 테두리를 이루고 있다.

 

 

  다른 반대쪽을 보니, 이 맥주의 이름은 디아블로 2 레저렉션이 아닌 데빌스 블러드인 것을 알 수 있다. 이 맥주는 라거가 아닌 에일이었으며, 그중 레드 에일이라고 한다. 맥주의 색이 새 빨간색이거나 짙은 갈색을 띠고 있다. 알코올 도수는 6%로 기본 맥주보다 살짝 높은 편이다. 기본 맥주들은 5%대의 알콜 도수를 가지고 있다. 용량은 긴 캔의 용량과 같은 500ml이다.

 

맥주의 맛

  맥주는 크게 나누면 2가지로 나누어진다. 라거와 에일이다. 우리가 일상에서 먹고 있는, 알고 있는 그 맛이 라거이다. 대부분의 국산 맥주의 99%는 라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요즘은 수제맥주가 많이 나와서 에일의 비중이 높을 수도 있다. 쉽게 두 종류를 분류하자면, 시원하게 마시는 목 넘김이 있는 맥주가 라거이다. 그리고 조금 무겁고 독특한 향이 나는 맥주가 에일이라고 생각하면 쉽다. 필자도 라거의 맛이 길들여져 있어서, 처음에 에일을 잘 마시지 않았다. 하지만 에일을 먹다 보니 에일만의 독특한 향이 좋아서 종종 마시곤 한다. 편의점에서 4개 1만 원 행사가 에일을 자주 접하게 된 계기인 것 같다. 이 맥주도 에일로서 독특한 향이 난다. 과일 향이 나는데 처음 먹을 때는 괜찮다고 생각하며 먹었다. 하지만 끝으로 가면 갈수록 향의 맛이 잘 나지 않고 알코올 향이 많이 나는 것 같아서 다음에 다시 먹지 않을 것 같다. 필자의 취향에 맞지 않았다. 그냥 게임을 좋아하는 유저로서, 얼마 전까지 악마를 때려잡는 디아블로 2 레저렉션을 했던 유저로서 궁금함에 먹어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