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과 함께 해온 롯데리아 불고기버거

 

구터미널(옛 차부)의 추억

  필자의 고향은 충남 당진이다. 이 글을 읽은 30대 이상?의 아줌마, 아저씨, 총각, 처녀 등의 고향이 당진인 사람들은 필자의 글에 조금이나마 옛 추억이 생각날 수도 있다. 옛날로 거슬러 올라가 필자가 초등학생 아니 국민학생이던 시절이다. 시가지가 교통이 가장 편리한 곳에 자리 잡게 되는데, 그 곳을 읍내 혹은 시내라고 불리었고, 필자의 고향인 당진의 경우 구터미널이었다. 그 시절 필자는 구터미널 중앙에 위치하고 있는 롯데리아에서 햄버거를 자주 먹곤 했다. 물론 자주 먹기에는 경제적인 여건도 있어서, 생일이나 기념일 혹은 버스 타고 멀리 다녀온 후, 롯데리아에서 햄버거를 사서 먹었다. 

 

 

왜 롯데리아 햄버거만 먹었나?

  왜 롯데리아 햄버거만 먹었는지 궁금하지 않나? 그 비밀을 알려주자면, 충남 당진은 지금은 당진시가 되었지만, 얼마 전만해도 당진군이었다. 생각보다 시골동네이기 때문에 다른 프랜차이즈들이 거의 존재하지 않는다. 다른 사례를 적자면 필자의 아버지는 본사가 대전에 있는 회사에 다니셨는데, 아버지가 대전을 다녀오시면 항상 KFC 치킨을 사 오시곤 했다. 그 당시에 치킨 프랜차이즈는 페리카나 밖에 없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중에 왜 불고기버거?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롯데리아 불고기 버거 이야기를 해보자. 롯데리아는 예전부터 도전을 많이 해왔다. 새로운 버거들이 많이 나왔다가 없어지는 경우가 허다했다. 그중에서 가장 오래 버틴 게 불고기 버거가 아닐까 싶다. 요즘에 롯데리아에서 판매하는 불고기 버거를 보면, 예전보다 양도 늘어나고 퀄리티가 좋아졌다. 물론 가격도 오른 건 사실이지만.. 버거킹과 맥도널드 버거들이 물론 더 많이 팔리는 것 같긴 하다만, 필자는 추억이 있는 불고기 버거를 좋아한다.

 

 

맛은?

  맛은.... 솔직히 말하자면 예전에 먹었던 맛이 기억이 나지 않는다. 어렸을때는 그냥 맛있었던 것 같다. 햄버거 = 롯데리아처럼 공식이 성립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다른 프랜차이즈가 있었다면 롯데리아 불고기 버거에 추억이 많이 있지 않을 수도 있지만, 필자의 살아온 환경의 영향이 가장 크게 미쳤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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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고기 버거의 소스, 불고기 버거만의 데리야끼 소스에 필자의 입맛이 적응되어서, 다른 버거를 먹으면 내가 알던 버거를 먹는 것 같지 않아 입에서 약간 꺼리는 것 같다. 버거킹 햄버거가 가장 입에 맞지 않는다.

  또, 양상추 대란도 끝이 나서 그런지 양상추가 많이 들어 있어서 아삭아삭 씹히는 식감이 좋다. 

 

 

  독자도 추억이 생각나는 음식이 있지 않은가? 예를 들어 눈물에 젖은 자장면이라던지^^. 필자는 불고기 버거 맛을 느끼며 어렸을 적을 한번 떠올려보았다. 요즘 길거리에서 파는 질 좋고, 맛 좋은 그런 음식들도 좋지만, 예전 어렸을적에 먹었던 추억이 있는 음식을 생각해보고 오늘 저녁에는 그 음식을 한번 먹어보는 것은 어떠한가? 나름 추억에 잠시 잠길 수 있게 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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