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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SM3 차 문 유리 떨어짐 현상

 

겨울철 유리 떨어짐

  신기한 경험을 했다. 조수석 쪽 유리를 내렸는데 갑자기 유리가 뚝 하고 떨어졌다. 운전을 15년 정도 해오지만 이런 현상을 처음 보았다. 저녁 7시에 퇴근하고 주차를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벌어진 일이었다. 주차를 하기 위해 유리창을 열었을 뿐이었다. 늦은 시간에 서비스센터가 열지 않고 난감했다. 뭐 할 수 없이 차에 있는 귀중품을 다 빼고(그런데 귀중품이 하나도 없었다.) 집으로 들어왔다.

 

 

르노 자동차 서비스 센터 입고

  현대 기아차의 경우, 근처 카센터에 가면 쉽지만 르노 삼성 자동차는 근처 카센터에 가기가 조금 꺼려진다. 이유는 일반 카센터에서는 르노삼성차를 조금 꺼려한다. 필자는 14년식 SM3 차량을 타고 있는데, 그 당시 차가 처음 나왔을때 엔진오일을 교체하러 일반 카센터에 간 적이 있다. 차를 올리고 기존의 엔진오일을 제거해야 하는데, 카센터 사장님이 당황하는 모습이 보였다. 이유는 현대 기아차에서 보지 못한 커버가 달려 있었기 때문이다.  카센터 사장님은 이렇게 생긴 커버를 처음 보았다고 얘기했던 기억이 난다. 그뿐만이 아니라 에어컨 필터를 교체할 때도 상당히 힘들다. 현대 기아차의 경우에는 조수석 다시방을 열고, 다시방을 살짝 제쳐주면 에어컨 필터를 쉽게 볼 수 있다. 하지만 르노삼성차의 경우 기어 봉 있는 부분을 열어서 넣기 힘든 위치에 있는 에어컨 필터를 꺼내야 하는 엄청나게 불편한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래서 에어컨 필터 교체할 때 르노삼성자동차 서비스센터가 아니면 정말 교체하기 싫어하신다.

  필자가 사는 곳에서 가장 가까운 천안 백석동 르노서비스센터에 아침 일찍 전화를 걸었다. 그날은 토요일이였는데 예약이 적은 시간대에 방문하려고 먼저 전화를 했다. 서비스센터 직원이 말하길, 주말에는 예약을 안 받고 선착순으로 수리를 진행한다고 한다. 그래서 오픈 시간인 9시에 빠르게 오라는 말을 해주셨다. 그래서 부랴부랴 대충 씻고 르노삼성 서비스센터로 향했다.

 

 

  센터에 도착한 시간이 9시30분이였는데, 이미 수리하러 온 차가 8대 정도는 되어 보였다. 접수를 하고 대기 시간을 물어보니 50분 정도 걸릴 것 같다고 한다. 방법이 없었다. 이 겨울에 조수석 유리가 열린 채로 다닐 수도 없는 노릇이었다. 2층 대기실에서 시간을 보내기로 마음먹었다.

  스마트폰이 있었기에 50분이란 시간이 지루하진 않았다. 2층 대기실도 생각보다 넓고 쾌적했다. 원두커피를 먹을 수도 있었고, 믹스 커피도 구비되어 있었기에 취향에 맞게 마시며 기다리면 되었다. 50여분 대기하다 보니 카센터 직원이 필자를 찾는다.

 

 

떨어진 문 수리

  카센터 직원이 조수석 차 문을 열고 고장 난 부위를 보여주었다. 유리를 잡고 올려주는 쇠 부분이 휘어져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레귤레이터 어셈블리 - 프런트 도어 부분이라고 설명해 주었다. 겨울철에 유리창 부분이 얼어붙어 있는 상태에서 문을 열다 보면 이 부분이 고장 날 수 있다는 설명을 들었다. 물론 필자의 차가 10년 가까이 되어가서 그럴 수도 있다는 말괴 함께 말이다. 필자가 수리하러 오기 전에 인터넷 글을 많이 찾아보았는데 비슷한 현상을 겪은 사람들이 많이 있었다. 그냥 SM의 고질병인 것 같기도 하였다. 수리비를 물어보니 16만 원 정도 나오고, 수리 시간은 40분 정도라고 했다. 수리하기로 결정을 하고 2층 대기실에서 대기하였다.

 

수리 완료

  수리가 완료되었다. 직원은 잘 고쳐진 문을 올려보고 내려도 보고 확인을 시켜주었다. 그리고 이제 수납을 하러 들어왔다. 고치기 전에 직원이 말해주었던 금액 정도의 수리비가 나왔다. 총 162,360원이 나왔다. 기술료가 82,500원, 부품비가 65,100원이었으며 부가세 10%를 포함한 가격이었다. 생각지도 않던 지출이 생겨서 조금 당황했지만, 그렇게 큰 금액이 나오지 않아서 다른 한편으로는 안도했다. 차를 10년 정도 운행하면 여러 가지로 고쳐야 할 부분들이 많이 생긴다고는 들었는데, 이제 시작인 것 같아서 긴장을 좀 해야겠다.